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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텅 빈 객석…기독 뮤지컬, 그래도 달린다

글ㅣ천보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기독 문화계는 직격탄을 맞았다. 최근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하면서 특히 기독 공연계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그나마 찾던 교회 단체 관객마저 발길이 끊긴 상황이다. 공연을 무대에 올리는 것 자체가 그야말로 적자다. 그럼에도 꾸준히 공연을 이어가며 성도들의 지친 영육을 위로하기 위해 문화 선교 사명을 감당하는 극단들이 있다.

 ▲뮤지컬 <요한복음>이 제작을 위한 창작후원 프로젝트 '5000요한'을 진행한다.ⓒ데일리굿뉴스

성도들과 함께 만드는 뮤지컬 <요한복음>

광야아트미니스트리(대표 윤성인)도 지난 6월 막을 내린 뮤지컬 <루카스>에 이어 새 창작 뮤지컬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10월 공연 예정인 뮤지컬 <요한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와 제자들의 이야기로, 성경 '요한복음'을 무대 위로 그대로 옮긴 작품이다.

특히 <요한복음>은 성도들과 함께 만들어 눈길을 끈다. 광야아트미니스트리는 공연 제작을 위해 후원자를 모집하는 프로젝트 '5000요한'을 진행하고 있다.

'5000요한'은 개인이나 소모임, 교회, 기업 등이 대상이며, 현재 선한목자교회(유기성 목사) 성도 1,115명을 포함해 1,300여 명이 동참했다.

윤성인 대표는 "코로나로 어려운 이때 오히려 말씀의 영광이 필요한 때라는 마음이 들어 <요한복음>을 기획하게 됐다"며 "특별히 다음세대들이 공연을 보고 요한복음 1장 1절을 펴고 읽기를 소망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부족하지만 이 작품이 한국교회가 함께 만드는 뮤지컬이 되기를 기도하고 있다"며 "살아있는 말씀의 영광이 선포되는 광야의 무대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기도 부탁한다"고 전했다.저작권자(c)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